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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11:44

개강 이후의 식생활 즐거운입

미리 보는 결론 : 다시 살 찔 것 같아...

개강하고 2주가 지나는 동안 나의 눈물겨운 시간표는 대체 어떻게 식사와 여가를 함께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뇌하게 만들었고 지은 지 15년이 된 집에서 드디어(!!) 누수의 재앙이 찾아와 지금 집은 대판 공사중이며 그나마 집에는 늦게 들어오기 일쑤고...등등등 쨌든 그래서 식생활은 외식-외식-외식의 향연이다. 컴퓨터도 정말 간만에 잡아보는구나. 과제 때문이지만. 한일전 감사히 받았는데 아직 1회밖에 못 봤어요 엉엉...아 다 핑계고 그냥 벌써부터 과제에 치이는 가련한(...야임마) 몸을 위로하기 위해 통장 잔고를 탈탈 털어서라도 맛난 걸 먹고 싶었다. 그뿐이다. 아아 방 밖에서 도배하는 소리가 리얼하구나...


가장 좋은 식사처는 학관 4층 문큐!! 1회 리필 가능한 커피나 차에 토스트류를 먹거나 가방에 있던 과자/칼로리바(내 비상식량ㅠ)를 먹거나 집에서 싸 온 것들을 먹곤 한다. 예전에 비해 많이 좁아진 느낌이다. 옛날에 피아노도 있고 BL만화도 있던(......) 그 때가 좀 그립긴 한데...아담한 것도 나쁘지야 않다. 창가 1인석이 제일 좋다. 농협 너머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학관식당 줄 보는 재미도 있다. 단점은 좀 춥다는 것-.-뭐 먹고 쉬고 과제 생각도 하고 눈도 붙이고, 여유 즐기기엔 좋다.
그 외의 식사처는 학관 여휴...인데 자리가 영 나질 않는다.


언젠가의 저녁식사였던 애플&베리 콘푸로스트는 (사진에선 별로 그리 안 보이지만) 고추장불고기 색이어서 나를 더욱 슬프게 했다. 아 고기...돼지고기...닭보다야 못하지만 훌륭한 돼지고기...고추장불고기를 떠올리며 먹었지만 식감은 와작와작하구랴...


라붐아울렛 10층 씨너스 옆에 있던 가게에서 뽈과 하나씩 먹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일인분 이천오백원이란 가격에 헉했는데 의외로 과일도 있고 양도 나름 있었다. 바나나-딸기-머스캣.

개강 첫 주 주말에 중학교 동창 둘이랑 이년만에 만나서 먹은 것은 미스터피자 게살몽땅. 이것들이 샐러드에 콜라까지 시켜서 사만 원 정도 견적이 나왔는데 TTL VIP카드로 30% 할인받음...아, 내 만 포인트. 피자는 맛있었으나 게살몽땅의 포인트인 게살은 솔직히 좀 비렸다. 먹다가 게 껍질도 한 조각 나왔지만 게살을 발라 쓰는 증거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이어서 갔던 카페. 구월동엔 사람이 너무 많음...쨌든 음료를 시키면 디저트 하나가 나온대서 음료 하나에 칠천원-_-임을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케이크는 그냥 별로(하나는 그냥 파이로 할 걸), 음료는 셋 중 둘(크림이 잔뜩 얹힌 저것들)이 겁나 달아서 결국 반 마시고 우유 더 넣어달랬음. 남들 메뉴 이름 생각 안 나고 내가 시킨 건 녹차 화이트초콜릿이었나..쨌든 그거. 조금 달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혀가 아릴 정도로 달 줄은 몰랐슈..


피자 먹은 다음 주(그러니까 지난 주-_-)에도 또 피자 먹음. 이번에는 뽈과. 정말 오지게도 먹었다. R사이즈 포테이토골드 하나에 애피타이저 하나와 콜라 추가. 라이스 치킨텐더라는 이름이 요거는 꽤 바삭하고 맛있었다. 역시 닭은 우월함을 입증. 으히히. 요 다음에 낙성대에 있는 카페에서 늘어졌는데...꽤 좋았으므로 따로 포스팅할 예정. 그런데 언제?ㅠㅠ


목요일에 뽈네 부모님께 참치회(참치회는 맛없다고 생각했는데 해동을 꽤 잘 해서인지 이건 맛있었다. 참치야 그 동안 무시해서 미안...) 얻어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얻어먹었다. 배스킨라빈스, 사랑에 빠진 딸기. 딸기+초코+치즈케이크의 구성은 확 달지 않고 맛있었다. 딸기아이스크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처음 보는 것이기도 하고) 왠지 맛날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성공했구나야. 그런데 여기에다 딸기까지 얻어먹었다. 절편도 얻었다. 어휴 정말 과한 대접을 받은 듯. 감사합니다 정말로.


그리고 어제-_____- 막내가 코믹에 가시겠다고 대판 고집을 부려서 보호자격(.......)으로 양재까지 따라갔다가 강남에서 밥 먹였다. 카레귀신을 위한 코코이찌방야. 나는 카레(정확히는 카레와 어우러지는 흐물한 채소들)가 싫긴 하지만 이건 그런 카레도 아니고 다른 메뉴도 있으니까!라는 위안으로 들어갔다.
카레귀신은 (당연히 육류토핑 중에서) 한참 고민하다 소시지카레. 나는 밥을 먹을까 면을 먹을까 하다가 크림시푸드파스타. 여기에 세트메뉴까지 하나 추가해보니 만구천원. 으악.
파스타는 아주 좋진 않았는데(미묘한 면 상태나 조개의 비린 맛이 덜 빠졌다거나-.-) 크림소스 하나는 괜찮았다. 묵직하지 않지만 입에 착 달라붙고 적당히 느끼해서 맛있었음. 카레의 맛 따위는 모름.



아. 정리하다 보니 자하연 3층에서 먹은 것도 있다. 그것도 나중에.
이제 과제...과제...아 과제...ㅠㅠㅠㅠ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요...

덧글

  • 티티카카 2009/03/15 12:39 #

    저도 비슷한데 =_= 하하 세상엔 맛있는게 왜이리도 많을까요
  • 두부 2009/03/15 14:02 #

    세상에는 맛난 게 정말 너무 많아요! 우리나라 안에서도 고걸 다 섭렵하기 힘들텐데 어휴. 정말 맛난 걸 몽땅 먹기엔 부족한 삶입니다요.
  • aeroo 2009/03/21 01:56 # 삭제

    안녕하세요 모 선수 관련해서 검색하다가 놀러왔는데 같은 학교 분이시라 너무 반가워서 살짝 덧글 남기고 갑니다 :ㅇ
  • 두부 2009/03/21 11:23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문큐를 사랑해서 쿠폰에 도장 열 개 모은 고학번입니다.
    그런데 어떤 선수를 검색하셨을까요...으힛
  • aeroo 2009/03/22 22:50 # 삭제

    저도 삐에스몽떼 햄에그샌드위치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라 슬픈 고학번이예요
    저는 한화빠지만 SK선수 검색하다가 들어왔답니다 달력검색하다가...라고 하시면 아시겠지요!! 오늘 야구 이겨서 너무 기쁩니다 내일부터 또 학교는 빡세겠지만 즐거운 야덕질해요ㅠㅠ
  • 두부 2009/03/28 23:47 #

    앗 요 답글을 이제야 발견했어요ㅠㅠ다시 한 번 반가워요 으히히.
    즐거운 야덕질에 휩싸이는 한 학기를 보내요!
    그런데 개막전이 한화전이네요? 아이쿠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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